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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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가 전공인 나는 내가 여태껏 배웠던 프랑스어를 전부 터뜨리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을 무렵에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카테고리를 통해 되지도않는 영문번역을 엄청 해가면서 심도있게 고른 엠마우스라는 봉사단체를 알게 되었고 이 곳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 하기 전에는 이것 저것 정말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던 나는 여권준비부터 해야했는데 여권 사진 찍고 동사무소에 가서 여권을 발급받는 것 하나하나 준비해야했다. 또 워크캠프 대부분은 텐트에서 자거나 또 기숙사가 있다하더라도 침구가 따로 준비되어있지 않기때문에 침낭도 준비해야했고 기본적인 세면도구부터 옷,신발 뭐 여행가는 것 보다 더 많은 물품들이 필요했었던 것같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왕복표 그리고 봉사활동 하는 장소 (Location)란에 보면 미팅 역이 나와있으니 공항에서 그 역까지 가는 기차표도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기차표를 3개월 전부터 예매가능하고 일찍 사면 살수록 기차표값이 싸진다.)
처음 가는 해외이기도 한데다가 또 참가자들이 전부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라서 어떻게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던데다가 음식이나 생활 환경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다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을 가자마자 깨달았다. 내가 갔던 엠마우스 에뜨왈은 그 곳에 이미 일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이 모든 일정을 관리해주시고 또 음식까지 마련해 주셨다. 에뚜왈에서 먹었던 프랑스 가정식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먹었던 감자으깬 퓨레가 잊혀지지않는다. 서양친구들이라서 정도 없고 그럴줄 알았던 내생각이 너무나도 어리석었던것 같다. 가는 날 전 날부터 이별파티를 시작해서 이별을 준비하고 또 가는 날은 얼마나 펑펑 울던지.. 친구들이 너무너무 그립다.
3주 간의 워크캠프를 통해서 내 프랑스어 실력이 월등히 늘어났다고는 말하기 어렵겠다. 그러나 나는 그 이상의 것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고왔다. 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지금에서야 알았는지 너무너무 아쉽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았더라면 매년 여름방학때마다 봉사를 다녀오고 각 국의 친구들을 만나고 생활하고 즐기고 문화를 체험하고 그런 많은 경험을 했을텐데.. 참가 후 변한 점은 외국에 나가는 일에 더이상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는 것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느끼고 생활하고 이야기하고 우리모두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것. 이번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워크캠프를 지원했는데 꼭 붙었으면 좋겠다. 정말 이런 소중한 기회를 나처럼 느끼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모든 대학생들에게 알리고싶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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