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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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특성상 타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었어요. 그 나라에 대해서 뭐 음악이라던지, 역사라던지 그들만의 문화요. 그래서 반크에서 배포하는 엽서나 지도같은 자료도 들고 갔었구요. 그 밖에 인터네셔널 밀이라고 해서 각 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같이 먹는 시간을 갖잖아요? 그래서 짜파게티라던지, 불고기양념 등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식들을 많이 챙겨갔어요.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점은 일단 문화가 다르다고 후기를 통해 많이 접해와서 도대체 어떤점이? 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마을에 대해서도 너무 궁금했고, 또 활동같은 것도요. 쉽게 해보지 못하는 활동들을 되게 기대하고 갔었어요.
우선 이거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데요. 시골마을 찾아가기 너무힘들었어요ㅠㅠ 파리시내에서 8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했거든요. 가는길에 표를 잘못끊어서 벌금도 물고 와 이런일 저런일 엄청겪었었어요.
음 먼저 가장 인상깊었던 지역주민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써볼게요. 정말 좋았어요. 활동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샴푸 등을 도난당했지만^^! 저희 도와주시는 마을 아주머니가 이런 얘기듣고 막 사다주시고, 저희 옆에서 항상 챙겨주시고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늘.. 프랑스에서 활동하다보니까 프랑스 식 인사가 있잖아요 비쥬! 그 인사도 매일 와서 먼저 해주시고 진짜 감동 8ㅅ8 남부 시골마을이다 보니까 영어를 아예 모르실줄 알았어요(쓸 이유가 없잖아요) 근데 막 공부하셔가지고 저희랑 대화하려고 노력해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진짜.... 마을 근처에 라보르라고 시내같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하는 콘서트도 같이가고, 근교도 같이 가주시고, 정말 항상 옆에서 엄마같이 챙겨주셨어요. 프랑스 엄마라고 부를정도였어요!
근데 참가자는.. 음 솔직히 이게 문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정말 많았아요. 그래도 이게 단체생활인데 캠프리더애들한테 말도 안하고 캠프를 벗어난다거나 정말 수도 없었고요. 일 하기 싫다고 그늘 밑에서 쉬는 애들도 있었고요. 이 캠프가 각 나라별로 2명씩 총 4개국이 왔었어요.(한국포함) 그 나라 특징을 잘 알수 있더라고요. 2명만 왔는데도.. 캠프 마지막 전날에는 리더애들한테 장난친다면서 오줌도 뿌리자고 하더라구요. 이게 이 참가자들 나라의 정상적인 문화인건지 참 궁금해서 직접 물어봤었어요. 한국에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니 하지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 참가자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놀랐습니다~~~~ 문화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아무튼, 첫 주에는 정말 훈훈했었는데 마지막주에 이렇게 문제가 생기니까 .. 좀 그랬어요 그리고 프랑스 리더 뿐만아니라 한명 더있었는데 그 참가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참가자더라구요. 매일 소리지르고, 활동 중에 같이 활동함에 있어서 문제점 얘기하는데 그 참가자 얘기가 나왔었어요. 각자 할일이 있는데 그 일을 안했기때문에 문제가 있었는데, 도중에 물건을 던지고 나가는 일도 있었어요. 아무튼, 마지막 날에 훈훈하게 끝내자 싶어서 가져갔던 폴라로이드로 각자 사진찍어서 나눠주고 왔어요.
지역주민들은 정말 좋은데, 참가자들 사이에서 트러블이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활동은 수영장, 계곡, 근교 많이 돌아다녔는데 일이 계속 한정적이여서 좀 지루했어요. 또, 시멘트 바르는 이런 기술적인 일이였는데 전문가가 와서 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마을 아저씨가 알려주셨어요. 마을 아저씨도 화내셨어요. 이런일을 시킬거면 전문가가 한번 와야하지않겠냐며...
자는 곳은 텐트였는데 바람이 많이불때 날라가는 줄 알았어요.
저런 오줌뿌리는 문화도 문화라면 이해해야겠다 싶었어요.(사실 아직도 그게 정상적인 문화인지 모르겠어요..ㅎㅎ) 사람이 관대해진다는게 무엇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대화를 나눌때 문법에 신경쓰랴 발음에 신경쓰랴 처음엔 엄청 힘들었거든요.
여기서 만난 한국언니랑 다음에 이 마을에서 또 하게되면 같이하자는 약속도 했어요. 마을사람들이 너무 좋아서...ㅠㅠ2주가 짧은것 같아서 3주를 했는데 마을사람들이랑 정이 너무 많이들어서 헤어지기 싫을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또 3주 하기엔 프랑스 여름은 매우 덥습니다.. 2주를 추천해드리고요!
불고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짜파게티두요! 만약에 가시게 된다면 꼭 챙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