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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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휴학기간 동안 배낭여행을 가려고 하였으나,
조금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싶어서 봉사 단체에 대해서 찾아보다 우연히 국제워크캠프기구에대해서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동/교육분야에서 이곳 저곳으 고민하다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몽골에 가기로 결정했다.
참가 하기 전, 비행기표, 여행자보험, 여행비자등 처음 준비해보는 해외여행에 갈팡지팡 했지만 여러나라 사람들과 서로의 나라에 대한 문화도 공유하고 대화하며 친해질 생각에 설레였고,
한편으로는 혼자 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다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두려웠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몽골 공항 기후가 좋지 않아서 비행기 시간이 2시간이 지연되어
픽업서비스가 오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혼자 안절부절하며 공항에 도착했는데
'work camp'라는 표지판을 들고있는 현지인을 보고 안도했다.
활동 하루전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시설에 놀랐고,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사람들이 친절했지만
영어에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소통이 약간 힘들었다.
다음날 (워크캠프 활동 첫날) 캠프 리더가 나를 게스트하우스까지 데리러 와주었고
나까지 합해서 총 세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그 중 두명이 남자라는 사실을 듣고
친해질수 있을까 하는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짐을 풀고 오후에 학교에 가게 되었고 아이들을 만났는데 11살~13살로 생각보다 크고 영어도 잘해서 놀랬다.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좋아해서 나를 잘 따라주었고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수업은 2시~5시 까지 진행되었고 1시간 수업, 1시간 팝송배우기,1시간 놀이시간으로
구성이되있었고
2시까지 가기위해1시에 출발하고 집에오면 거의 6시 쯤 되어있었다.
나머지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수업준비하고,
Cooking,Cleaning 당번을 매일 돌아가면서 하였다.
워크캠프 활동중 3일을 쉬었는데
그날 몽골의 야시장, temple, hill,national park 등을 구경하면서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과 더욱더 친해질 수 있었다.
수업 마지막날 아이들이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김치김밥을 만들어서 와줬는데
정말 맛있었고 나를 생각해주는 아이들의 예쁜마음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포옹을 하는데 눈에 눈망울이 맺힌 아이들을 보며 울컥했고,
해준것도 없는데 정말 잘 따라주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또 아이들의 순수함에 내 어릴적 모습을 돌아보며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빠질수 있었던 정말 소중하고 갚진 시간이였다.
한국에서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일이 거의 없는데
워크캠프에 참여하면서 미숙하지만 영어로 말을 내뱉고
대화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사람과 교류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10월에 다녀왔는데 한국날씨와 비슷한 가을날씨일줄 알고 옷을 챙겨갔는데
눈이오는 날씨라서 미리 조사를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고,
인원이 세명이라 적어서 함께 수업 준비를 하지 않고
대화, 문법, 단어 파트로 나눠서 수업을해서 각자 수업준비를 했는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어서 혼자 수업준비를 하느라 벅차기도 했다.
하지만 준비하면서 가르치는 방법과 혼자 공부를 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가르쳐주지 못해서 미안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국제 워크캠프 기구'라는 기관이 많은사람들에게 대중화 된 기관이 아니라서
가기전 걱정하고 수십번 고민했으나 다녀와서 2주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기간동안
조금더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할수 있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했다.
몽골이 싱겁게 먹는 나라중 한 나라에 속해 평소 짜게 먹는 나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가기전 그나라의 문화,음식,날씨에 대해서 조금더 꼼꼼하게 조사를하고 갔으면 좋겠고
자신의 cooking 당번이나 입맛에 맞게 음식을 먹기위해 불고기양념이나 닭도리탕 양념등을 가져가는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