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2

"눈부신 아이슬란드에서의 꿈같은 2주"

이름 : 김선아
활동기간 : 2015-12-07 ~ 2015-12-17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 (WF317)
개최지역 : Reykjavik
주제 : 보수/예술
타이틀 :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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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나는 워크캠프에 가기 전 6개월동안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다. 9월쯤 친구 한명이 이번에 독일로 워크캠프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더라하는 후기를 듣고, 뭐에 홀린듯이 가야겠다! 라고 다짐하였다. 많은 나라 중, 오로라를 보기가 항상 버켓리스트에 있던 나는 단번에 아이슬란드를 선택했다.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난 아이슬란드, 게다가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테지 하며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지만, 이러한 걱정보다도 항상 가고 싶어하던 아이슬란드를 간다는 것이,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않고 신청했다. 침낭부터, 한국음식 재료들을 잔뜩 이고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White House에 도착했더니 같은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White House에 하루 전에 도착해서, 워크캠프를 기다리고 있는데, 왠걸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25년만에 오는 폭풍이라고, 며칠 내내 바람이 거세게 불어 유리창 흔들리는 소리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 그렇게 우리는 WH에 발이 묶여 이틀을 레이케야빅 시내 관광을 하고, 삼일째 되던 날 겨우 호스텔을 벗어날 수 있었다! 첫날은 농장으로 가는 길에, 골든 써클 익스커션을 갔다. 너무도 멋진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며, 감탄밖에 할 수 없었다. 쉴새 없이 감탄하고 셔터를 누르면서 다른 팀원들과 조금씩 친해졌다. 영국에서 온 우리의 토비, 러시아에서 온 올가, 독일에서 온 린다, 스페인에서 온 세릴라, 홍콩에서 온 캘리, 록, 사만다, 벨기에에서 온 테오, 나와 함께 한국에서 온 하림이까지. 레이케야빅에서 차로 2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우리의 보금자리! 농장이 위치해있었다. 우리의 임무는 WF317|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이라는 이름에 맞게마굿간에서 일하기, 그린하우스에서 일하기, 농장에서 일하기로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다. 오기 전부터,자연에서 일하기를 꿈꿨던 나라서 즐겁게 일했다. 말들이 다치지 않게 눈을 치우고, 말똥을 치울 때, 그린 하우스에서 반복적으로 일만 할 때는 짜증도 솟고,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내 손으로 이룬 결과물들을 보았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노을과 자연환경을 보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하루는 홍콩친구들이 먹과 붓을 준비해왔다. 그 때 모두 함께 붓을 들고 한문 이름이며, 한글로 이름도 써주고 영어이름도 쓰고 하며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저녁은 역시 우리가 음식을 했던 코리안 컬쳐 나잇! 우리는 불고기를 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마땅한 고기가 없었다. 이미 간이 되어 있는 소세지같은 고기와 씨름을 해서 불고기 비슷꾸무리하게 만들어냈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다:) 그 후에 KPOP 뮤직비디오도 보고, 우리가 했던 활동들을 짤막하게 보여줬는데, 역시나 PSY를 모두들 좋아해서 다함께 춤추며 코리안 나잇을 잘 보낼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익스커젼을 갔는데, 우리는 서쪽 스네이플 반도로 다녀왔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은 몇몇 친구들과 모여서 블루라군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매일 저녁 오로라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오로라가 나온 날은 우르르 몰려 나가 감동받는 것이 일상이였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로라가 우리 위에서 일렁일렁 춤을 출 때, 우리는 울컥 감동을 받고 모두 소원을 빌었었다. 워크캠프 기간에는 의외로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 마굿간에 다녀오고, 그린하우스에 다녀와도 저녁 시간 전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았었는데, 리더가 문화교류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반대로 정말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었다. 딱히 체계화된 커리큘럼이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며칠은 다함께 얘기도 하고 했지만, 며칠은 정말 각자 할 일 하며 보낸 적도 있었다. 거기에서 만난 한국 친구와 함께 버켓리스트도 함께 세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기에 아쉬움은 없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매일 저녁 당번을 정하여 저녁을 했는데, 그 외에도 독일 친구 린다와 러시아 친구 올가가 매일 케익을 만들었었다. 그 케익 하나로 옹기종이 모여 다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만들어져서, 나도 베이커리 취미를 들여봐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친구들에게 참 많이 배운 워크캠프였다. 리더 토비와 함께 일할 땐, 토비가 채식주의를 하게 된 이유부터 공정무역커피만 마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참 건강한 식습관과 마인드를 지니고 있구나! 또 한번 배운 날이였다. 말없이 묵묵하게 나서서 일하는 리더와 친구들을 보며 감동을 받을 때도 있었고, 말이 잘 안통해도 마치 가족처럼 나중에는 무슨 말이 하고 싶구나! 알 수 있게 될 정도가 되었을 땐, 어느새 헤어짐이 훌쩍 다가와있었다. 정말 많이 배웠고, 너무 소중한 인연에 감사한 워크캠프였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너무도 눈부신 아이슬란드에서 워크캠프를 할 수 있을까! 정말 감사한 경험이였다 :)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6
- 총 참가자 수는? 9
- 항공료 : 140,000 원 / 해외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25,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24,000 원
- 미팅포인트 : 단체사무실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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