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조금 더 과감해질 것을"

이름 : 최서인
활동기간 : 2016-08-03 ~ 2016-08-24
국가(코드) : 프랑스 (CONCF-038)
개최지역 : 프랑스
주제 : 환경/보수
타이틀 : ALLEGRE – Let’s embellish the medieval bo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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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작년 여름, 고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갑작스레 베를린을 간다고 했다. 워크캠프겸 여행을 결정하게되어 떠난다고 했던 그때부터 나는 워크캠프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항상 고민만 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러다 이번 여름, 드디어 그 친구와 워크캠프를 가게되었다.
이렇게 장기 봉사는 처음이라 많이 떨렸고, 특히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지낼 생각에 잘 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경험이 있는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아 새로운 친구들에게 줄 선물과 봉사를 하며 필요할 것 같은 것들을 하나씩 챙기며 워크캠프에 대한 걱정을 기대감으로 키워왔다.
어떤 친구들이 있을지, 또 어떤 일을 하며 내가 그 일들을 잘 해나갈 순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며 방학을 기다렸던 것 같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리는 마을에 돌담을 쌓고 땅을 갈아 작은 정원처럼 가꾸는 일을 했다. 크리스찬 아저씨와 활발한 리더들 덕분에 일을 할때 항상 재밌게 웃으며 했다. 그리고 힘이 들땐 서로 노래도 불러주며 힘을 내곤 했는데 한국, 프랑스, 독일 노래를 각자 하나씩 가르쳐주며 일한 적도 있었다. 또한 봉사를 할 때에 지나가는 관광객이나 이장님이 가끔 놀러오셔서 더 힘을내 일을 하곤 했었다. 하루는 우리가 일하는 모습이 마을 신문에 올라오기도 해서 다같이 신문을 보여 신기해했던 일도 있었다.
일을 마친 후 자유시간에 우리는 모두 언어는 달랐지만 함께 모여 영화를 본 적도 있고, 3주 동안 'monkey and peanut'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마니또 같은 게임을 해 서로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기도 했다. 한조씩 만들어 매일매일 일을 바꿔가며 설거지와 청소, 요리를 맡아서 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려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밤마다 하늘을 보고 누워있기도 했는데, 나는 이때 생에 처음으로 별똥별도 볼 수 있었다. 별똥별도 너무 이쁘고 다같이 보았던 그 추억도 이뻐서 오래오래 기억할 좋은 추억인 것 같다.
함께 봉사를 한 독일 친구들은 첫날부터 밝고 유쾌하며 호기심이 넘쳤고, 프랑스 친구들은 친절하고 순수했다. 프랑스에 이민온 파키스탄 친구도 한명 있었는데 늘 소심하고 조용했던 친구가 점점 웃음도 많고 말도 많아지는 걸 보며 참 고마웠다. 그리고 늘 익숙하고 편한 한국 분들도 모두 정이 많고 감사한 일이 많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비록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의 시간을 보내고 내가 느낀 것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겠다는 것이었다. 봉사라는 또다른 작은 사회에서 항상 소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며 조그만 감정변화에도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내 자신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모습을 알고 바꾸고 싶어하는 내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어떤 면이 사랑스러운지를 잘 몰라 그 모습이 많이 서툴어 사람들에게 가끔 안좋은 모습을 보이곤 하는 것 같다.
봉사를 하며 같은 방을 썼던 언니의 말이 떠오른다. '서인이는 사랑이 참 많은 아이야'라고 늘 말해주던 언니의 말은 3주 동안 내게 큰 힘이 되었다. 언니 말대로 어쩌면 나는 사랑이 많은 아이일 수도 있겠다. 안타깝게도 아직 나는 그런 내 모습을 잘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때나 학교를 다닐때, 또 어딘가에 새로운 환경을 만났을 때 나에게 가득한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일 수 있는, 정말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싶다. 얼른 내 스스로도 그것들을 느끼고 알아가고 더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과감하고 도전적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그또한 한가지의 경험과 학습이 되었으면 한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 총 참가자 수는? 13
- 항공료 : 7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20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50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학교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 이유 : 본국 언어 사용 )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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