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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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하며 좀 더 그 나라의 문화를 가까이 접하기 위해서 워크캠프를 지원 했습니다. 기간과 활동 주제에 따라 선택을 하다보니 여행 경로에 없던 독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이런 것도 운명이라면 운명! 저는 망설임 없이 신청 하였습니다. 주제는 건축 이었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 그리고 어린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신났습니다. 어서 가서 예쁜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놀이터를 잘 만들 수 있게 운동화와 편히 입을 수 있는 옷도 잘 챙겨서 갔었습니다.
독일 아멘도르프, 캠프 장소에 도착하니 독일 캠프리더 2명이 반겨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 했지만 나이 또래가 비슷하다 보니 금방 친해 졌습니다. 숙소는 마을 회관 같은 곳으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지만 캠프 참가자들이 묵을 수 있도록 침대나 주방 시설등을 잘 마련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잘 지내다 왔습니다. 리더들이 장도 이미 봐 놓은 상태라 아침식사도 잘 챙겨 먹었고 놀이터를 짓는 동안은 주민분들이 바베큐 비슷한 멋진 식사를 매 끼 대접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놀이터를 만드는 일도 주민 모두 도와 주셔서,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었으나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엇습니다. :)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작은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지만 동네에 거주 하고 있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논의하고 만드는 과정을 지켜 보았습니다. 조금은 무뚝뚝한 독일인 주민 분들이긴 했지만 쑥스러운 미소나 도와 주겠다던 손길은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루에 꽤 오랜 시간을 일하여 피곤 하기도 했지만...! 동네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일, 일을 마치고 근처 펍에서 함께 맥주를 마셨던 일 등등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 점심 시간마다 먹었던 독일풍의 딱딱한 빵이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