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피,땀,눈물의 소중했던 기억"

이름 : 김윤서
활동기간 : 2017-07-16 ~ 2017-07-29
국가(코드) : 프랑스 (JR17/205)
개최지역 : Viviers
주제 : 보수
타이틀 : HISTORICAL MONUMENTS OF VIV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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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안녕하세요. 2017년 여름 워크캠프에 참가한 김윤서라고 합니다.
올해 초 국제 워크캠프를 알게되었는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얻게 되었네요.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라는 한 광고문구처럼 관광이나 여행이아닌 해외에서의 생활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학교 게시판을 통해 워크캠프를 알게되었고 덕분에 행복한 이주를 보냈습니다.

사실 캠프를 가기 전까지 이런 저런 일로 바빠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한채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계획으로는 불어 공부도 좀 하고, 한국 정세, 문화 등을 공부해가려 했지만 그냥 열린 마인드만 가지고 가게 되었죠. 그런데 그것이 최고의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출발하기 전에 정말 바빴기 때문에, 가서 느끼는 여유로운 일상에서 행복감을 200%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유명한 춤이나, 노래, 영어 회화연습 등을 좀 더 준비해 간다면 더 준비된 캠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같이 바에 갔을 때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저보고 춤을 알려달라했지만 춤을 출줄 몰라 조금 당황했어요...!

한가지 준비한 것이 있다면 음식이에요! 김, 라면, 고추장, 호떡믹스, 불고기 소스, 쌀과자 등을 가져갔는데 호떡믹스가 반응이 참 좋았어요! 마지막 날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불고기와 감자전을 대접했는데 다들 맵지만 독특해서 맛있다며 엄청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고추장은 매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였어요.

이 주내내 행복했지만, 즐거웠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더운 날씨와 갑자기 변한 환경탓에 첫 주는 거의 매일 코피가 났고 일은 생전 해보지 않은 막노동 같은 일이었어요. 헤어질 때는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엄청 흘리기도 했습니다. 피, 땀 그리고 눈물까지 모두 보았던! 정말 피땀눈물의 워크캠프였네요.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캠프는 프랑스 남부지방 Motelimar의 Viviers라는 지역에서 개최됐어요.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었는데 성당 옆 건물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시설은 많은 방 중에 두 개정도를 썼고, 한 방은 침실로 함께 사용했고 (침낭 사용) 다른 한 방은 탁구를 하거나, 옷을 말리는 용으로 사용했어요. 샤워실은 두 개였고, 화장실은 한 개여서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어떻게 잘 적응하며 생활했습니다.

우리 캠프팀은 두 명의 캠프리더와 다섯 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졌는데, 세 명은 프랑스인 세명은 스페인인 그리고 한국인인 저 이렇게 함께했습니다. 캠프리더가 영어를 사용하도록 이끌어줬기 때문에 소외당하거나 의사소통으로 어려움을 겪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제비뽑기로 클리닝팀과 쿠킹팀을 정하여 매일매일 돌아가며 일을 했어요! 아침은 시리얼과, 바게트를 주로 먹었고 점심은 돌아가며 했기 때문에 스페인식, 프랑스식 때때로는 한국식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도 이와 같았지만 바베큐 파티나, 가정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Viviers는 중세시대에 멈춰있는 곳 같았어요. 마을의 모든 건물이 16-7세기에 지어진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 한 건물을 호스텔로 사용하기 위한 재보수 일을 했습니다! 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문에 사용할 건축 조각을 만드는 일을 했고, 한 팀은 계단과 벽을 부수고 청소하는 일을 했습니다. 일은 아침 여덟시 반부터 열두시 반까지 네시간일을 했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일이 끝난 뒤에는 다함께 의논해서 정한 활동들을 했어요. 카누, 수영장, 하이킹, 마을 투어, 피크닉, 시멘트 공장 등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여름이라도 아침 저녁으론 가을 날씨니 긴 옷 챙겨가시고, 수영복 꼭 챙겨가세요~*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하면서 줄곧 느꼈던 감정은 해방감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일을 하고, 끝나면 다함께 밥을 먹고, 함께 정한 활동을 하면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른 채 잠이들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러 가는 거죠. 정말 이런 고민 걱정 없는 여유로운 날들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국적이 다른 친구들과 만나 각자의 학교얘기도 듣고 활동도 같이 하며 정말 즐거웠어요. 잊지 못할 추억들입니다.

이런 추억을 남긴 것만으로도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에 활력도 생겼어요. 영어 공부도 더 하고 싶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졌어요. 저는 이 워크캠프를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아마도 다른 워크캠프는 또 하지 않겠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워크캠프에 꼭 참여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3
- 총 참가자 수는? 7
- 항공료 : 9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8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45,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참가 중 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어요!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가끔 바에 가면 맥주를 사마시거나, 도중에 생일이었던 친구가 있어서 편지지 사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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