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아메리카
저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국제학생이었습니다. 미국 대학교는 방학이 4개월 가까이나 되는 긴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뜻 깊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찾아보다가 국제워크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봉사자들과 함께 워크캠프를 한 모습들을 쓴 후기들을 읽으면서 워크캠프에서 만날 새로운 인연들을 기대했습니다. 세계 여러 곳곳에서 봉사자들이 오는 워크캠프인만큼 한국을 잘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서 미리 연습해보고, 미국 학교에 있는 현지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등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미국의 뉴 햄프셔라는 뉴 잉글랜드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상당히 이국적이고 색다른 미국의 주로 워크캠프를 가게 되어서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곳과는 정말 다른 분위기의 미국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없는 미국의 시골마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친절하고 미소로 가득 찬 따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주변의 큰 도시로 소풍을 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나라의 시청처럼 이 곳에는 주를 대표하는 정부 기관이 있었는데, 뉴 햄프셔 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참 흥미롭고 새로운 기억이었습니다. 함께 봉사 한 사람들은 헝가리, 터키, 폴란드, 중국, 대만에서 온 봉사자들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날 친구들과 헤어지기 전 워크캠프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경험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 할 때 였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들은 우리 나라에서 머물 수 있는 너희들의 편안한 집이 있다는 걸 잊지마." 이 말은 저를 굉장히 감동시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시골마을 사람들에게서 느낀 이방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한국에서도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너무나 다른 외국인들에게 자신들의 집에도 초대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 준 뉴 햄프셔의 사람들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함께 봉사 한 봉사자들은 모두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나도 새로운 것들을 더 경험하고 배우겠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우리 나라가 아닌 외국의 어느 한 지역에 머물며 그 지역 사람들과 교류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봉사하며 보낸 워크캠프의 기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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