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유럽2
유럽에서 최대한 오래있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주 또는 3주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고,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나라를 가고 싶었습니다. "농업 테마가 일은 힘들지만, 소수라서 돈독해질 수 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워크캠프 관계자 분의 말씀이었습니다. 원래 고생을 사서하는 스타일이라서 외국애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그걸로 신청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OT 이후로 요리, 게임 등을 준비해야겠구나 싶어서 불고기 소스와 호떡믹스, 윷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농업 테마를 위해서 작업복과 여러가지 준비물들을 준비했습니다. 영어 연습도 하면서 외국 친구들과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생각해봤습니다. 특히 요리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캠프 이후 발트 3국을 여행할 계획이라서 발트 3국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아서 걱정을 했지만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설
처음 농장에 도착했을 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참가자 중에 1명은 오지 않았고, 남자4명과 리더 여자 1명이 전부였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생들도 많이 캠프에 참여하는구나 해서 놀랐습니다. 프랑스2 이탈리아1 한국1 이렇게 팀원이었고, 리더는 에스토니아 사람이었습니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고 해서 살짝 놀랐지만, 농장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이해했습니다. 매일 아침 오전 7시반에 일어났습니다. 키친팀인 날은 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점심 시간은 단 1시간, 그리고 5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농장의 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3만평에 달하는 밭을 5명이서 모두 담당해야 했습니다. 작물의 종류가 다양해서 날마다 새로운 작물들을 수확하고, 잡초 제거를 했습니다. 이렇게 땀흘려 일구어낸 농작물이 상품화 되어서 우리들의 가정에 온다는 생각에 정말 농사는 힘든 일이지만 값진 일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농작물을 수확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필요하므로, 농사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라면, 수확물의 제 값을 받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행복한 나라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장은 3대 째 물려오는 곳이었습니다. 호스트 카야와 야콥은 둘이서 3만평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곳은 일손이 필요했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절실한 곳이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느낀점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 영어
영어를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디테일한 부분들, 좀 더 잘 표현하고 싶었지만 완벽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그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농업을 택한 것이 좋았습니다. 일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어서 캠프를 신청했기에 서로에게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해준 워크캠프 감사합니다!
둘 째, 수영
캠프 중에 수영을 한다고 OT 때 들어서 수영복을 챙겨 갔지만, 저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해서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 점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유럽 애들은 수영을 너무나 잘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배웠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도 수영을 합니다. 우리는 호수에서 수영을 했는데 조금만 들어가도 목이 잠기는 깊이였지만 그들은 굉장히 편하게 호수 중앙까지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반드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수영을 잘하는데 나는 왜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수영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배워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 째, 요리
인터내셔널 이브닝 데이에서 각 국의 요리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요리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프랑스 애들은 푸아그라와 파이, 디저트까지 만들고, 이탈리아 친구는 정통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어렸지만 요리에 굉장히 능숙했습니다. 칼 질하며 할 줄 아는 요리도 많았고,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만 어렸지 저보다 나은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리도 배워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어디가서 나만의 필살 요리 하나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요리를 잘하게 되면 여행을 하면서 더욱더 즐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하게 해준 워크캠프에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 가장 즐겁게 의미있게 방학을 보낸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를 신청한 것은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신청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