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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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소시지의 나라 독일! 그리고 하이킹 축제! 독일의 축제라고 하니 왠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시지와 맥주를 마음 껏 즐길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일 시골의 진짜 독일인의 삶 또한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공학도인 저는 이미 익히 독일에 대한 기술력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들어 왔습니다. 하이킹 축제의 일환으로 나무를 이용해 maypole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 독일 사람들의 일하는 것이 너무 기대 됐습니다. 그리고 자급자족하는 시골에서 어떻게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만들어서 생활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배낭여행중에 워크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에 별 다른 준비 없이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하이킹 축제날 저는 소시지를 굽는 일에 배정 되었습니다. 저를 가르쳐 주시는 독일인과 같이 소시지를 구우면서 금방 구운 소시지를 먹기도하고 더우면 중간에 맥주도 마시면서 일했습니다. 이렇게 맥주와 소시지를 좋아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많은 독일인들이 '한국에서 바바리안이 왔다' 면서 농담을 던지곤 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저도 축제를 즐기며 현지인들과 동화 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마을 이장님이 오셔서 저보고 진짜 바바리안스타일을 즐길려면 이걸 마셔야한다고 하시며 집에서 직접 담근 술을 들고 와 같이 마시며 더 깊은 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경상도 사람인 저는 독일인들이 경상도 사람과 닮은 점이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억센 발음과 거친스타일 그리고 내면은 부드러운 독일인들은 저와 많이 닮기도하고 잘 맞기도 하였습니다. 이장님이 저만 보시면 "bier! wurst!" 라고 하시던 말씀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독일 마을 burk에서 사람 냄새나는 정을 많이 느꼈고 타지 였지만 진짜 고향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워크캠프 인원 중에 저 혼자 아시아인 이여서 자칫 잘못하면 향수병에 걸릴 수도 있었지만 독일인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원만히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