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주변 사람들이 워크캠프를 다녀오고 좋은 경험이 된다고 하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름 워크캠프를 찾아봤는데 스페인(건축) 이렇게 쓰여있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항공권을 찾아보고 도착하는 시간이 괜찮은 것으로 예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에 도착해서 balaguer까지 가는 기차도 예매 하였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고 실수 없이 가기위해서 매일매일 조사하였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15일 동안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하며 영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향상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많은 좋은 추억과 경험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balaguer에 도착하고 다음날에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나라의 친구들과 어색하게 보봉사를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약 4~5시간동안 땅을 파고 잡초를 뽑으며 많이 더웠지만 친구들과 자신의 나라의 노래를 들려주고 춤도 가르쳐주면서 힘든 봉사를 재밌게 하였습니다. 고고학자들이랑 우리는 고대의 무덤을 조사하기 위해서 땅을 팠습니다. 우린 20개가 넘는 무덤을 찾았고 많은 뼈도 찾으며 고고학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낮잠을 자고 동네를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같이 수영장도 가며 점점 친해졌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눌정도로 친해졌고 매일 밤마다 데낄라와 보드카, 맥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balaguer에서 2박3일 동안 큰 축제가 열려서 친구들과 놀러 나갔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EDM파티, 불쇼, 불꽃축제 등 모두가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특히 EDM파티는 저녁에 시작하였는데 새벽 4시까지 계속되었고 스페인이 왜 정열의 나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파티에서는 친구들과 데낄라를 먹으며 즐겼고,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춤도 추고 얘기하며 잊지못할 추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위를 보니 별이 셀수없게 많았고, 옆에있던 러시아 친구의 전공이 천문학이여서 별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며 잊지못하는 추억이 바로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친구들이 왔고, 그 곳에 사는 캠프 리더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거의 저의 또래여서 그런지 카드게임 하나로 아주 재밌게 놀고 금방 친해졌습니다. 자기네 나라에 대해서 말해주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전통을 들으며 신기했고, 우리나라에 대해 말해주면 신기해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영어권 나라에서 온 것이 아니라 다들 영어가 서툴었고, 그래서 그런지 말이 더 잘통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 함께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술도 먹고, 산책, 수영도 하고 초밥도 먹으러가니까 15일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언가가 몸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원래 주변 사람들에 비해 개방적 이었지만,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 진것 같고, 꼭 언어가 아니어도, 말이 서툴어도 다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15일이긴 하지만 한국이 별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왜나하면 너무 재밌었고 밥도 맛있었고, 친구들하고도 너무 재밌고 행복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조금 더 여유로웠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밤에 밖에나와 바람쐬며 맥주한잔하는 것이 지금도 조금 그립습니다. 열심히 살고 방학이 되면 꼭 다시 워크캠프를 갈 것입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추천드립니다. 가기 전과 가는 길에는 두렵겠지만, 생활하고 막상 한국에 들어와서 그곳에서의 웃고있는 자기 자신의 사진을 보면 그 곳이 그리울 것 입니다. 친구들도 보고싶고 BALAGUER도 그립습니다. 고민하고 계시다면 그냥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