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내가 살아오면서 충분한 기회가 있어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에도 제약이 있기에 쉽게 할 수 없었고 기회가 있다고 해도 '다음에 하자', '아직은 때가 아니야' 라는 소극적인 태도로 항상 미루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가 생겼고 지금 아니면 하고싶어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하고 싶다는 마음을 현실로 바꿀 수 있었다. 한국은 겨울인 반면 태국은 여름이었기에 여름옷과 모기기피제 등 한국에서의 여름나기 준비를 했고 혹시나를 대비해서 상비약 등을 준비물로 챙겨갔다. 그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기를 바랐다.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 잘 몰랐고 난 그저 내가 그 곳에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타국에서 봉사를 해보는게 처음이었기에 그 곳에서 적응과 더불어 타인을 도와야 한다는 점에서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언어로 상대방과 소통하고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경험을 해본다는 것이 기대되고 설렜다. 하지만 활동을 할수록 걱정은 줄어들고 기대는 충족되는 활동이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마주쳐 인사를 하게 된다면 먼저 겁을 먹고 쉽게 말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지에서는 내가 외국인이기에 오히려 말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로인해 나도 외국인과의 소통을 긴장하지 않고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앉아서 하는 전공공부가 아닌 내가 직접 다른 환경에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현지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홈스테이 호스트라고 생각한다. 봉사활동 기간동안 홈스테이를 했는데 호스트가 친절함과 편안함을 우리에게 선물해준 것 같아 감사함을 느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을 해외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긴장도 되었고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에 초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 VSA캠프에 도착했을 때부터 프로그램의 막바지인 현재까지 나는 이곳의 음식, 숙소, 날씨에 잠차 적응하고 있었고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첫 주, 첫번째 활동으로는 폐타이어를 이용한 화분을 만들었다. 이는 쓰레기를 줄임과 동시에 그곳에 식물을 키움으로써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 다음 활동으로는 코코넛 껍질과 죽은 나무들로 친환경 비료만들기 였는데 이 활동으로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버릴 것으로 여겨졌지만 비료로 재탄생되면서 무익, 무쓸모에서 유익, 유용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었다. 세번째 활동으로는 이곳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작은 농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태국의 기후 특성상 우기에는 비가 많이 내리려 바닥의 습도가 높고 햇빛이 강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다. 따라서 바닥에서 어느 정도 높이 공간이 필요하고 비와 강한 햇빛을 막을 수 있는 지븅이 필요했다. 우리는 나무로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 시공했고 지븅을 덮으며 작은 농장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이 곳에 들어간 재료는 근거리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해서 직접 만들어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와 같은 친환경재료들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해당기후에 대한 이해와 이에 알맞는 활동을 행할 수 있음과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주변 사원을 둘러보고 주변산책을 하면서 이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각 나라의 음식, 날씨에 따른 그들의 행동 등 각 문화를 이해하며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새롭기만 했던 태국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줌과 더불어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것 같아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24년 1월은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