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또숑, 울랄라 - 본누이
• 이름 : 김현주
• 국가(코드) : 프랑스(CONCF-001) / 활동기간 : 2016-04-28 ~ 2016-05-12
• 주제 : 환경/건설     • 타이틀 : FARGUES UFCV 1
• 개최지역 : La Frayse, near the Bordeaux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2달 간의 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눈으로만 느끼는 유럽이 아닌 그 곳의 공기에 둘러싸여 현지인들의 삶을 느끼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선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그 곳의 사람과 소통해야겠다 생각했고, 워크 캠프가 딱 떨어지는 답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처음 만나는 외국인들과의 공동 생활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어려서부터 워낙 공동 생활을 좋아했던 터라 분명 내가 즐기고 올 거란 걸 확신하고 있었기에 큰 고민 없이 프로그램이나 장소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일정에 맞는 워크 캠프을 찾아 신청하였다.
이에 대한 준비는 딱 두가지만 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한 것과 인포싯에 나온 준비물을 잘 챙긴 것이었다. 여기서 개인적인 욕심을 더해, 불고기 양념장과 공기 놀이를 준비해 갔다.
캠프 시작 전, 2주 동안 정말 좋은 친구 한명이라도 만나고 오자!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서 배낭 여행이라면 겪기 힘든 경험을 많이 하고 오자는 생각을 머리 속에 되뇌이며 유럽으로 떠났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선, Concf-001의 주된 활동 목표는 La Frayse( 캠프 사이트 ) 에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체험 학습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작은 연못을 만들고 숲에 길을 넓히고 움막을 고치고 공충 호텔을 짓고 들판을 넓히는 등 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친자연적 활동들이었다. 몸을 쓰는 일이다보니 크고 작은 상처들도 많이 생기고 하루치 목표 일을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 버렸지만 일을 하지 않는 오후 시간이나 주말에는 봉사기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다 같이 차를 타고 여행도 갔다. 가까운 보르도부터 Pylas Dune, La Rochele, Lacama Beach와 같이 배낭 여행객들이 쉽게 갈 수 없는 현지인들의 휴양지들도 다녀왔다. 비록 2박 3일 동안 양치 이외의 씻음은 없었고 노숙을 하며 여행했지만 난생 처음 보는 자연경관과 다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들이 더욱 컸기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 밤, 다 함께 둘러앉아 2주 간의 생활을 마무리하며 어떤 친구들은 최고의 워크캠프였다 하고 어떤 친구들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했다. 나는 헤어짐이 너무 아쉽고 힘들어 다시는 워크캠프를 참여하지 않아야겠다 생각이 들 만큼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비록 가장 가깝게 지냈던 한국인 언니와 독일인 친구 티모와 피터가 일정을 일주일 남겨둔 채로 먼저 떠났지만, 그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도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캠프가 끝나고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인 캠프 리더의 집에서 2밤, 독일 친구 티모 집에서 3밤을 지내고 왔다. 캠프 기간을 제외하고 유럽 여행 중 가장 즐겁고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을 친구들의 집에서 만들고 왔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 캠프를 하면서 여행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어디에 있든 무얼 하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며 모든 좋은 기억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다 느꼈다. 원래 2달 간의 여행 일정을 모두 예약하고 계획하고 시작했지만, 캠프가 끝나고 딱 나흘 뒤 기차도 숙소도 포기하고 프랑스인 리더 마틴의 집에 다녀왔다. 그 이후, 중간에 떠났던 한국인 언니에게 연락하여 같이 여행하기 시작했고 독일 친구 티모의 집에서 티모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추천해 준 곳으로 여행했다. 분명 포기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 어느 경험보다 즐겁고 값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경험들을 했다.
사실 한국에서 사전 교육을 받을 당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교육을 받을 때 '아 우리가 중학생도 아니고.. 난 워낙 오픈마인드 이니까 ..' 생각했었다. 하지만 캠프 시작 이틀만에 아! 왜 그런 점을 그렇게까지 강조하셨는지 , 내가 얼마나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인지 깨달았다. 그 속에서 이런 점은 그들을 본받아야겠다, 이런 점은 내가 좀 더 확신을 가져도 좋겠다 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많은 생각의 계기가 되었다.
워크 캠프를 생각하고 있거나 신청을 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직접 부딪혀 봐야 느낄테니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꼭 말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좋을 수록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더욱 솔직해 지면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공부를 해 갈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Instagram mako.hj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6
총 참가자 수는? 14
항공료 : 72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8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텐트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밤에 엄청 춥다고 좀 더 강조를 해주었으면 !0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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