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다
• 이름 : 손지주
• 국가(코드) : 체코(SDA 305) / 활동기간 : 2016-07-31 ~ 2016-08-13
• 주제 : 보수/농업     • 타이틀 : Organic Farming at Camphill Community II
• 개최지역 : 체코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참가동기)
봉사활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알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스펙을 늘리거나 대외활동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지원 하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을 통해 제가 직접 얻고 깨닫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낯선 타지역에 머물면서 봉사활동이라는 목적의식 하나만으로 똘똘 뭉쳐 각 나라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국경을 넘은 우정을 나누고 싶었고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은 무엇이며 단순한 소비적인 관광활동이 아닌 봉사를 함과 동시에 그들의 문화를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4학년인 지금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벽에서 초조해하고 급급해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오히려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시간 앞에서 약해지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 저에겐 이번 워크캠프는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이타적인 마음을 얻어가고 만약 하게 된다면 워크캠프의 기억을 가지고 제 인생에서 매 순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의 기대했던 점)
일상 생활에서 벗어난 잠깐의 여유지만 그 영향은 나비효과처럼 제 인생에 한 부분을 차지할 거라는 기대감입니다. 2주간의 추억이 되었지만 소중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이 과정을 만든 사람이 나였구나 생각해보면 자존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 활동)
현지 워크캠프는 장애인 복지기관을 운영하면서 대규모 유기농 농사를 하는 곳이였습니다.
대규모 유기농 농사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선 봉사활동기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였구요. 장애인들은 보통사람들과 같이 엄연히 자신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들도 일을 하고 농사를 짓고 치료를 받습니다. 변두리 시골단지였지만 그곳은 엄연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이였습니다. 처음 현지적응 하기엔 너무나 힘든체계였습니다. 아침 7시에 농사활동을 시작으로 점심먹고 다시 또 일을 하러 간다는것이 저에겐 버거웠습니다. 그치만 이곳에 장애인들도 열심히 일을 하고 부족한 노동력에 진심어린 감사를 하는 지역주민들의 인심에 감동을 받아 마음가짐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 후론 모든 활동이 즐거웠고 힘들어도 보람찬 하루로 현지활동에 적응을 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
음악은 한 민족을 초월하여 모든 세계인들이 즐겁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같이 참가한 이탈리아 친구는 피아노를 잘치고 저는 취미가 기타치는 것이였습니다. 때마침 기타와 피아노가 구비되었었고 일 끝나고 자유시간엔 다같이 모여서 자기나리에 유명한 노래를 알려주면서 서로 공유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뒤쳐지고 유치한 노래인 개똥벌레라는 노래.. 하지만 여기선 그 노래가 히트곡이였고 그 어느노래보다 신나고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가 되버렸습니다. 이탈리아 노래, 스페인 노래, 체코 노래, 우크라이나 노래, 카자흐스탄 노래.. 서로 공유하다보니 어느새 유대감이 형성되고 끈끈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에서도 외국인보면 마냥 신기하고 내인생에선 가까이 할수 없는 존재인데 그런 외국사람과 일상 생활에서 벗어난 잠깐의 여유지만 그 영향은 나비효과처럼 제 인생에 한 부분을 차지할 거라는 기대감입니다
외국인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이 본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영어조차도 귀에서 들리지 않고 '어울릴 수가 없겠구나. 내가 여기 왜왔지?' 라는 마음으로 소극적으로 생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에피소드에서 대화없이도 서로 어느 정도 유대감이 생기다보니 생활이 익숙해지고 영어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괜한 걱정은 쓸떼없이 미련한 행동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안되는 외국어도 노력해가면서 하다보니 들리는건 당연지사 궁금하면 질문도 던져보고 내심 뿌듯해하고 그랬습니다. 그들에겐 영어가 익숙하고 같은 유럽문화권이니 말 그대로 봉사활동을 하러 온것이겠지만 전 그들과 대화, 식사, 봉사, 시간가는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이 새로운 경험은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얻을 수 없는것을 알기에 갔다오고 나서 적극적인 제 자신이 되었고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보단 호기심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게 두려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시간이 가는게 두려워졌습니다. 그들과 헤어질 시간이 된다는것을 알기에...
그 누구하고도 2주간을 생활했다고 이렇게 정이들고 보고싶고 진심으로 다가간적이 없는데 이번 봉사활동이 그런 저를 만들었다는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깨닫고 입국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현실로 돌아왔지만 그 때의 그 기억은 항상 간직한채 살아갈 것이며 비록 과거의 추억이되었지만 힘든 일이 찾아오면 가끔 끄집어 낼 수 있는 추억이 하나 생겼다는 것에 흐뭇한 미소를 보냅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총 참가자 수는? 12
항공료 : 14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35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버스정류장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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