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소식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바로, 올 한 해 전세계 33개국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세계유산봉사단 75개 프로젝트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봉사단은 2008년 유네스코 본부와 CCIVS(세계자원봉사조정기구)가 함께 시작되었고, 현재는 저희 더나은세상이 글로벌사무국을 맡아 운영하며, 올해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후원으로 33개국에서 75개의 프로젝트를 개최합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사진들엔 전세계 청년들이 봉사자로 모여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그 가치가 미래 세대에 전달되도록 땀방울을 흘렸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을 통해 전남 신안의 갯벌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봉사자부터, 토고의 코타마코에서 인류의 전통주거지 보존을 위해 애쓴 봉사자까지, 전세계 청년 봉사자들이 서로 지구의 반대편에서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하나의 큰 프로젝트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전은 오는 25일까지 계속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한국에선 참 먼 곳이지만 리야드의 시민들이, 그리고 각국에서부터 세계유산위원회를 찾은 많은 방문자들이 사진전을 통해 뜨겁고 소중했던 세계유산봉사단의 순간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전시회 현장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센터장인 라자르 엘론도 아소모 센터장님이 오셔서 직접 방문객들에게 세계유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자원봉사단에 참여한 모든 청년 봉사자들이 인류의 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와 다가오는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지구공동체에 기여하는 각자의 여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의 청년들이 세계유산의 보존에 앞장서고 인류 공동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유네스코 WHV 글로벌사무국으로서 더나은세상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유산봉사단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 부탁드립니다.